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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여름이 다 가고 있을 무렵, 섬진강가에 누워서 나는 참 덧글 0 | 조회 26 | 2019-10-07 13:40:28
서동연  
어느 해 여름이 다 가고 있을 무렵, 섬진강가에 누워서 나는 참 많은 꿈들을 꾸었다.마음은 무엇인가?개구리들이 살고 있는 그곳에는 연꽃들이 피어 있었다.세상에는 그물에 걸리는 물고기보다 그렇지 않는 물고기가 훨씬 더 많았지요.강에 오면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우리들끼리 서로의 영역을 나누게 된나에게 실연을 당하고 그녀는 여기서 그만 자신의 인생을 물에 던져 버렸어.당황했지요.은어 세계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큰일이었죠.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은어는 무척 피곤해 보였고, 희망이 없어 보였다.화려한 원색의 사진 몇 컷 같은 추억을 남기고 그녀와 나는 헤어졌다.내가 무엇인가를 주려고 해도 그들은 이미 거기에 없었다.딴 곳엔 가고 싶지 않았어요.어디로 갈까?언젠간 약속이 사랑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지뭔데?깊은 한숨을 쉬다 당신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어요.모든 것을 버린 사람의 눈에는 뭐가 보이는 것일까?그런데 어느 날 한 시인이 파도를 한참 들여다보더래.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위해 살지.어, 이상하다. 여기서 분명 상처의 향기가 났었는데 거 참, 급류에 휘말려 밑으로달빛이 우리를 달랬어요.그건 희망이었지요.눈을 떠라 그리고 보아라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하면서 이런 말도 했지요.그 많은 눈동자들이 결국은 나의 눈동자였어.그게 그녀가 떠난 이유가 될까?눈을 감아.연락 바라네.그래 너에게서는 나의 냄새가 나, 보이지는 않지만 알 수 있어.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렇게 어디론가 가고 있는 거란다.그러면 내 몸이 가벼워질 것 같아.있는 꿈을 꾼다.당신의 약속은 태양의 약속사람들이 맑은 곳이었던 것 같아. 강도 맑았지. 사람들이 좋은 곳의 강은 맑아.모르면서 나는 길을 떠났다.당신이 나에게 보내는 신호는 은사시나무 나뭇잎을 한 잎 물에 띄우는 것이었어요.하지만 난 우리가 사는 것이 이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어느 날이었어요.예? 그리고 또 있습니다.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먼 길을 떠나기 위해 다들 분주히그리고 너희들뿐 아니라 장어도 여기에서 몸을
생선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요.기억하시나요.두리번거리는 나를 향해 누군가가 강물 속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우리들이 이 겨울만 나면 다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마음은 보이지 않기에 영원하다.전설을 믿지 않는 세대들의 세상이었다.나도 몰라. 중요한 것은 우리는 빨리 이곳을 나가야 된다는 거야.그러마 이슬이 나를 깨웠다.그건 내 긴 여행의 마침표처럼 보였다.그 별의 이름은 가고싶은곳 이었지요.항상 그때그때 깨달아야 하는 것이지.그건 새로운 깨우침이었다.얼마나 더 가야 되는지, 알 수 없는 길이었어요.그러나 나는 변화했다.그들만의 세계는 순결하고 고귀해 보였다.와아, 정말 대단하군.희망은어는 나를 쳐다보았다.프롤로그작은 이야기를 시작하며이 은빛 비늘이 상징하는 것은 인간이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심장일수도헤어져? 헤어지기 싫다는 건 또 무슨 뜻이지?그곳에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처음이었을 것이다.그녀와의 이별 후에 나에게 남겨진 것은 그저 단순한 아픔이 아니었다.그것을 알면 슬프지 않지모두들 가을에 산란할 계획들만 세우고 있었어.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마음먹었지요.물어갈지 모르는 생활이었지요.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요?빛남과 어둠은 본래 같은 것이었네나는 바람의 눈으로 그들을 보았다.희망은어가 말했다. 그러고는 쏜살같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내가 돌아갈 곳은 나의 작은 아파트였다.그러나 그것은 포장된 선물 상자를 풀어 내듯이 한꺼번에 밝혀지는 것은 아니리라.것은 아무것도 없단다.비늘과 지느러미는 너덜너덜해지고 눈은 이미 빛을 잃은 뒤였지요.반짝이는 새 열쇠를 한 벌 그녀에게 선물했다.처음과 끝은 언제나 같은 것이다.당신의 약속은 바람의 약속나는 알지 못한다.아마도 우리는 그쯤에서 머물러 버리고 싶었나 봐요.그녀는 내가 여기에 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안주한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당신과 나는 어른 은어들의 지시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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